가평군, 신재생에너지 보급 통한 연료비 절감 효과 '톡톡'

가평군이 계속되는 폭설과 한파로 에너지 사용 증가에 따른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과 태양열 등 햇볕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보급이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군은 자연을 이용한 에너지 창출을 위해 지난 9월 지역 내 963가구를 대상으로 태양광과 태양열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치를 지원, 월 24만2천676㎾의 전기 절약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처럼 자연을 이용해 한 가구당 하루 8천89㎾, 태양광과 태양열 시설을 설치한 총 963가구에서 하루 24만9천676㎾의 전기를 생산, 군 관내 2만5천680 가구가 10월 한달간 사용한 561만4천620㎾의 2.31%를 차지했다.

이를 석유로 환산하면 연간 71만리터를 절감해 9억6천여만원의 연료비 절감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군이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설치사업은 가구당 1천200만원을 들여 3㎾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경우 정부에서 40%인 480만원, 군비 300만원을 지원하고, 본인이 420만원을 내도록 주민 부담금을 최소화시켜 관내 전 가구의 사업에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

이 같은 가평군의 적극적인 에너지절약 노력으로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율은 전국지자체 평균 보급률의 2~3배, 경기도내 지자체의 3.6배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오는 2016년까지 1천600가구 보급을 목표로 추진해 왔으나, 내년도에 목표를 달성하게 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7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군 전체가구의 71.4%인 1만1천 가구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시키고, 쾌적한 터전과 청정 환경을 유지시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얻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을 펼쳐 에너지 사용의 수용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 kcs490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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