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경기북부 연장 ‘청신호’

국토부 투심위 ‘도봉산~옥정 구간’ 사업안 통과
의정부ㆍ양주시, 사업성 개선 ‘특단대책’ 효과

사업성 부족 등으로 좌절됐던 경기북부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5일 의정부시 및 홍문종 의원(새·의정부 을) 등에 따르면 지난 9월 의정부시와 양주시가 중앙정부에 신청한 7호선 도봉산~옥정 구간 연장사업이 국토해양부 투자심사위원회를 지난 4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상반기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되려면 기획재정부의 최종 심의가 남아 있지만 무난히 내년도 상반기 조사사업에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7호선 연장 도봉산~옥정 구간이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되면 늦어도 내년 7~8월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와 사업추진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의정부시와 양주시 등은 그동안 두 차례에 걸쳐 7호선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았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추진이 중단된 만큼 이번에는 사업계획을 대폭 수정, 사업성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자체 예비타당성 분석 결과 비용대비 편익이 1.0을 넘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 사업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신청한 계획은 종전 도시철도에서 광역철도사업으로 변경해 사업을 추진, 전체 사업비의 국고 지원비율이 75%로 높아져 지자체 재정부담을 크게 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광역철도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종전 장암~고읍 14.08㎞를 도봉산~옥정 15.0㎞로 약 1㎞ 연장했다.

세부 추진계획은 도봉산역을 환승역으로 만들고 도봉산역과 장암역은 개량, 탑석·옥정역은 신설키로 했으며 장암 차량기지를 지나 민락2~고읍~옥정지구 구간 노선은 지하화한다.

홍문종 의원은 “일단 첫 단추를 잘 맞췄다”며 “정부차원에서 경기북부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를 배려해 정책적인 고려를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7호선 연장사업은 경기북부 지역 숙원사업으로 지난 2010년, 11년 두 차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조사가 진행됐으나 경제적 타당성 부족으로 사업추진이 좌절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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