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원 시의원 “처리용량 부족 매일 400t 미처리수 하천 유입”
市 “증설 계획 중”
이천시 단월하수처리장과 연결되는 일부 맨홀 및 복하천 고수부지 맨홀에서 1일 평균 하수 300~400여t이 분출되면서 복하천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단월하수처리장으로 연결된 일부 하수관로를 인근 하수처리장으로 연결하는 등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4일 이천시의회 김학원 의원과 시에 따르면 지난 2004년 6월에 건립된 이천시 단월동 소재 단월하수처리장은 1일 평균 2천t의 하수를 처리해 오고 있다.
하지만 단월하수처리장이 관할지역의 가정과 시설에서 배출하는 하수량이 늘어나면서 처리장으로 연결되는 일부 맨홀은 물론, 복하천 고수부지 맨홀 등에서 1일 평균 하수 300~400여t이 분출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분출된 하수는 인근 복하천으로 흘러 들어 수질을 오염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확인 결과, 주로 물 이용이 많고 생활하수 방류가 많은 시간대인 아침과 점심, 저녁시간대 중심으로 일정량의 하수가 분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학원 의원은 “최근들어 일부 맨홀 등에서 하수가 분출되고 있고, 이는 1일 평균 300~400t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24시간 분출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수량이 많은 아침 저녁으로 상당량의 하수가 분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증설계획은 있다지만 증설, 가동되기까지 상당시간이 필요해 이 기간 중 대책이 필요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분출량이 많은 시간대를 중심으로 하수가 처리장에 유입되지 않고 복하천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증설 계획으로 용역중에 있지만 앞으로 환경부 등과의 협의를 거쳐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어 결정된 것은 없는 상태다”고 밝혔다.
한편 김학원 의원은 지난 3일 개회된 제149회 이천시의회 2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대책을 주문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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