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양평에 독일타운 조성 뿌듯”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양평 방문

양평군이 한·독 수교 130주년 및 한·독 경제협력 50주년을 맞아 오는 2015년 준공 목표로 양동면 삼산리에 추진하고 있는 독일타운 및 한·독 복합 농업·물류단지 조성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군은 4일 오전 롤프 마파엘(Rolf Mafael) 주한독일연방공화국 대사(58)를 초빙, 독일타운 및 한·독 복합 농업·물류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 롤프 마파엘 대사(58)는 한ㆍ독 교류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2015년 준공 獨정부 긴밀 협조 “세계적 관광명소 탈바꿈”

-독일타운 양평군 조성에 대한 소감은.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건 반세기 전 독일 파견 광부들과 간호사들의 근면정신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들의 고귀한 나라 사랑을 기리는 독일타운이 양평군에 조성됨을 독일정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양평군에 주목한 이유는.

지난 7월 부임한 뒤 양평을 처음 방문했다. 양평군의 수려한 경관은 고향인 브루호잘은 물론, 독일의 고도(古都)인 하이델벨크와 스위스의 알프스 지방보다도 아름답다. 특히 국제도시인 서울과 접근성도 뛰어나 앞으로 독일타운 및 한·독 복합 농업·물류단지가 완공되면 독일은 물론 많은 외국인이 찾고 싶은 고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에 대한 평가는.

한국인들의 나라 사랑은 유별나다. 양평군에 독일 파견 광부들과 간호사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독일타운이 들어서면 한국과 독일 간 교류도 활성화될 것이며, 자국에 조성된 독일타운을 통해 한국과 독일의 유대 또한 강해질 것이다. 한국인의 깊은 정으로 독일과 돈독한 연합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명소로 거듭날 독일타운에 대한 전망은.

앞으로 독일타운에 괴테와 쉴러, 헤르만 헤세, 베토벤 등 세계적인 문호와 작곡가들을 기리는 기념관도 설치된다면 이미 조성된 남해의 독일타운보다 더 훌륭한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 내년부터 본격화될 독일타운 및 한·독 복합 농업·물류단지 조성사업에 대비, 독일정부 및 독일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조하겠다.

롤프 마파엘 대사는 하이델베르크대학과 베를린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상설대표부와 도쿄 대사 등을 역임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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