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주민들의 숙원인 외곽순환도로 호원IC 개설이 보상을 마치고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3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착공한 호원IC 보상대상 토지 60필지 4만9천346㎡에 대해 지난 9월 보상금 지급결정이 됐으나 일부 토지주가 수용재결을 신청해 내년 3월까지 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보상이 끝나면 4월부터는 토목, 구조물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도에 총사업비 489억원(국비 50%, 시도비 50%) 중 269억원을 집중투입해 오는 2015년 5월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호원IC 공사는 서부순환로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사패터널 인근에 총길이 4,74㎞, 넓이 7.6m의 입체교차로를 만드는 것으로, 한국도로공사가 공사를 맡고 의정부시는 보상을 담당한다.
의정부시는 지난 2007년 호원 임시IC가 폐쇄되면서 동부간선도로 정체가 심각해지자 정부에 호원IC 개설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이 부족하고 기존 IC와 거리가 짧아 사업추진이 어려웠으며, 지역 정치인들까지 나서 타당성 재조사를 요구하면서 지난 2010년 7월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호원IC가 개설되면 경기북부지역은 물론 동부간선도로와 의정부IC가 위치한 의정부 동부지역의 정체가 해소되고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진출입을 위해 의정브IC로 20~30분 이상 우회하던 서부 주민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박철영 의정부시 도로건설1팀장은 “내년 예산이 확보된데다 보상도 큰 문제없이 이뤄지고 있어 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된다. 주민 숙원사업인 만큼 차질없이 공사를 마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