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설관리公 이사장 ‘행감불만’ 사직서 제출

포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허술한 운영과 감사준비 소홀로 질타를 받은 황일현 포천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지난 27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28일 포천시와 공단에 따르면 황 이사장은 지난 22일 업무보고 소홀과 업무 미숙지로 시의회가 공단의 행정감사를 중단한데 이어 27일 재감사에서도 같은 이유로 시의원들의 지적을 받고 감사가 중단되자 이날 임명권자인 포천시장에게 사표를 냈다.

이날 재감사에 불출석한 황 이사장은 행정감사에서 시의회로부터 질타를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 포천시지부장 출신인 황 이사장은 공모를 통해 지난 5월15일 취임한 이후 결국 6개월만에 중도하차하게 됐다.

이에 대해 한 시의원은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시설관리공단은 경영부실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행정감사 때마다 준비가 너무 부실하고 업무파악도 안돼 있으며, 보고하는 임원들의 태도에도 문제가 많아 조사특위를 가동한 것”이라며 “시의회의 행정감사를 못마땅해 이사장직을 내놓았다면 공단을 이끌 자격이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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