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구성을 둘러싼 장기 파행을 겪은 의정부시의회가 행정감사로 이어져 두 차례나 정회되는 소동을 빚었다.
28일 오전 10시 시작한 의정부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의 시설관리공단 행정감사는 공단이 채용한 직원 특혜논란을 따지기 위해 참고인으로 출석을 요구한 직원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 간 의견조율을 위해 오전 11시 30분 1차 정회했다.
의견조율 도중 출석을 요구한 참고인 5명 중 특혜논란의 당사자인 이 모 의원의 아들이 27ㆍ28일 양일간 휴가를 내고 참석치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감사가 속개되지 못했다.
오후 2시에야 감사가 속개됐으나 이 모 의원의 아들 불출석을 놓고 설왕설래 하다가 오후 2시 30분께 다시 의견조율을 위해 정회했다.
의원들은 29일 행정감사 결과 보고서를 채택하도록 의사일정이 잡혀져 있지만, 이 모 의원의 아들을 출석시켜 당시 채용한 직원의 시험과정 등에 하자가 있는 지를 따지기로 하고 이날 행감일정을 마쳤다.
이날 불출석한 이 모 의원의 아들은 지난 2008년 의정부 시설관리공단에 폐기물 관리직으로 채용돼 현재는 빙상장 입장 요금관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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