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관’ 국가보훈처 ‘현충시설’로 지정

서거 당시 혈의ㆍ만장 등 전시… 시설보수비 등 국비 보조

양평군이 지난해 34억원을 들여 개관한 양서면 신원리 몽양 여운형 선생 기념관이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받았다.

몽양 선생은 일제강점기부터 해방이후까지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노력한 지도자로 지난 2008년 건국훈장 1등급인 대한민국장에 추서됐다.

현충시설로 지정되면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의해 시설보수비 등 국비를 보조받을 수 있다.

군은 앞서 기념관 개관과 함께 지상 1층에 몽양 선생 생가를 복원했다.

기념관에는 몽양 선생이 서거 당시 입었던 혈의(血衣)와 장례식 때 사용된 만장이 함께 전시되고 있으며, 몽양 선생과 사진을 찍고 출력해 갈 수 있는 크로마키 공간도 마련됐다.

군 관계자는 “자긍심을 일깨워 주는 뜻 깊은 의미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충시설은 국가보훈처가 국가유공자나 이들의 공훈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건축물, 조형물, 사적지, 또는 국가유공자 공헌이나 희생이 있었던 일정한 구역 등이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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