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본오초등학교와 협의를 통해 다가구 주택가 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30일부터 야간에 학교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초부터 학교 주차장 개방을 위해서 시 주관으로 지난 7월5ㆍ6일 동안 관내 28개 학교장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를 계기로 시는 본오초 및 안산교육지원청과 지속적인 업무 협의를 거쳐 학교주차장 개방에 따른 시설보완과 안전확보 등을 중점 논의해 합의점을 찾고 본오초 주차장 야간개방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기 했다.
시는 본오초 주차장 개방을 위해서 올해 추경에 7천4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주차관제시스템, CCTV 및 보안등 설치 등 시설 보완공사를 실시했다.
또 학교의 안전을 위해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차량은 사전에 주차관제시스템에 등록, 등록된 차량에 한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학교 주차장 이용의 정착을 위해 아침에 출차 시간을 지키지 않는 차량은 1회 위반에 대해 3개월 사용중지라는 페널티를 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운영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신청자에 한해 개방할 예정이며 근무자를 배치시켜 차량 관리 업무를 맡길 계획이며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30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2013년에는 본오ㆍ선부ㆍ와동ㆍ부곡중 등 4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며 시범사업 추진에 따른 문제점 등을 보완해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실시될 경우 학교당 50면 가량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할 수 있어 효과적인 사업으로 시민들의 협조가 따른다면 성공적인 정책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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