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춘열 시흥시 달월신협 이사장 13년째 어르신 효도잔치 베풀고 행복밥상 운영하며 지역사랑실천
“조건 없이 효도하면 모든 어르신에게 친부모 못지않은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13년째 이어 오는 어르신 효도잔치와 9년째 군자봉 해맞이 관광객 대상 떡국 무료봉사에 이어 5천 원의 엄마표 행복밥상까지 운영하면서 지역 사랑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는 시흥시 달월신협 윤춘열 이사장.
어르신들로부터 사랑을 받기보다 효도하는 자식의 마음으로 먼저 다가서는 것이야말로 윤 이사장을 봉사일꾼으로 만들었다.
윤 이사장은 조합원은 물론, 비조합원, 각종 친목회 회원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군자봉 아래, 자신의 농장에서 불우이웃 돕기를 위해 지난 8월부터 ‘5천 원의 엄마표 행복밥상’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엄마표 행복밥상 행사는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주민들을 이웃돕기에 동참토록 하고, 신협의 업무를 설명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주민들은 행복밥상을 이용하고, 신협은 판매금을 지역 소외계층에 지원함으로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신협으로 거듭나게 하는 것이 행복밥상을 추진하는 이유다.
더구나 시흥 토박이인 윤 이사장은 주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그러나 이 같은 명성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매년 꽃피는 5월이 오면 군자동, 정왕동, 장현동, 능곡동 거주 노인 1천2백 명을 자신의 농장으로 초청, 사비를 털어 13년째 노인잔치를 열고 있다.
그의 이런 행보는 가끔 정치에 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윤 이사장은 “어릴 적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셨다. 부모님께 사랑을 받지 못한 것보다 부모님께 효도하고픈 마음이 더 간절했기 때문”이라며 봉사의 뜻을 갈음했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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