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7개월째 표류… “조기착공 하라”

한강신도시 입주민 등 600여명 사업추진 촉구 집회 열어

한강신도시연합회가 지난 24일 오후 사우문화광장에서 한강신도시 입주민 및 입주예정자 등 6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시철도 조기착공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지난 수년간 논란과 잦은 정책변경으로 지연된 도시철도 사업이 지난 3월27일 국토부의 변경승인을 받았으나 민자검토라는 이유로 또 다시 7개월째 표류하고 있다”며 조기 착공할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도시철도에 대한 작금의 김포시 행태에 대해 깊은 실망을 넘어 심각한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시장, 국회의원, 경기도, LH 등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으며 이대로 가면 김포지하철은 언제 될지 아무도 모를 일”이라고 비난했다.

박종태 연합회 협력국장은 “지난 3월 말 지하경전철로 국토부의 승인을 받은 뒤 김포시는 민자제안 검토로 7개월 넘게 시간만 지연시키고 있다”며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말 뿐인 공약이나 끝없는 검토가 아니라 재정이든 민자든 조기착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사우문화광장에서 집회가 끝난 후 시청까지 거리행진을 한 뒤 도시철도 조기착공을 촉구하는 1만여명의 주민 서명부를 시에 전달했다.

한강신도시연합회는 지난달 18일부터 김포도시철도의 조기착공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각 아파트 단지별로 내건데 이어 지난 9일부터는 국회 및 시청 앞에서 1인 시위와 주민 서명을 받아왔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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