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시장 “시민 의견떮재정 여건 등 감안”
안성시가 지역균형발전과 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잠정 보류키로 했다.
황은성 안성시장은 21일 안성시의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무엇이 안성의 발전을 위한 일인지,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며 “시민 의견과 재정여건을 감안해 도시공사설립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 시장은 “도시개발공사의 설립을 보류하는 대신, 공영개발담당 조직을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보완 하겠다”며 “타당성 용역 시 검토됐던 사업은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추후 경제 여건이 나아지면 도시공사 설립을 신중하게 재검토하고, 시민들의 개발 요구에 부응해 일자리 확충과 지역발전을 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시장의 이 같은 도시개발 설립 보류 발표는 투자재원확보와 장기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인근 자치단체의 부채 상황 등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민들이 절실히 요구하는 사업을 예산에 반영시키고, 민선 5기 남은 기간에 시민들의 행복권을 추구하는 데 집중하기 위한 결단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지난해부터 도시개발공사 설립을 추진하면서 지난 8월 타당성 용역 완료, 검증, 주민설명회, 설립 심의회, 조례제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설립할 예정이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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