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당초 예정지 단월1통 ‘유지 철회서’ 수용 결론
후보지 결정 이후 인근 마을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자 해당 주민들이 후보신청 자체를 철회, 무산 위기에 직면했던 이천시립화장장 건립사업(본보 10월 5일자 10면)이 2년여만에 결국 백지화 국면을 맞았다.
이천시립화장시설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의협)는 최근 추진위 회의를 갖고 단월1통이 접수한 화장장 유치 철회서를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추진위 회의에서 12명의 위원 중 상당수 위원들이 철회신청을 받아들이자는 의견을 보여 최종 철회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천시와 추진위는 화장시설 설치를 위한 후보지 공모 등의 절차를 다시 진행해야 할 상황에 직면, 상당기간 화장장 설립은 늦춰질 수 밖에 없게 됐다.
특히 단월1통 시립화장시설 백지화로 행정일관성 결여 등의 부담을 안게 된 시의 사정을 감안할 때 당분간 사업추진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시는 이들 주민들을 대상으로 그 동안에 투입됐던 행정력 낭비 등 비용발생에 대한 금전적 손실보상을 요구하는 구상권 청구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결정을 유보했다.
A위원은 “당사자들이 유치신청을 철회했고 모든 마을 주민들이 구상권 청구에 따른 손해배상까지도 책임을 지겠다고 까지 나오고 있다”며 “사실상 이 문제를 대회로 풀어나가기는 어려울 듯 하니 철회신청을 수용한 후 다른 곳을 선택하는 게 이천시 화장수요에 대응 할 수 있는 더 빠른 방법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 화장시설 입지 결정은 지난 2010년 11월 시립화장시설 건립추진위가 구성된 후 1년 6개월여 만인 지난 6월12일 단월1통으로 최종 입지가 선정됐으나 인근 6개 마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자 한달여만인 7월23일 유치신청 철회서가 접수되기에 이르렀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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