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축의금으로 받은 쌀 사할린 교포에 전달

“작은 정성이지만 외롭게 생활하고 계신 어르신들께서 하객들의 따듯한 마음이 담긴 떡국을 드시고 건강하고 오래오래 사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안산시 관내 중견 기업체인 ㈜두일(대표 김태진)에 근무하는 김재성 전무(30).

김 전무는 15일, 지난달 13일 치러진 자신의 결혼식에 하객들이 축의금으로 대신한 쌀 2t가량을 ‘떡국 떡’으로 빚어 상록구 사동 ‘고향마을’에 거주하는 사할린 교포 525세대 750여 명에게 전달했다.

고향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사할린 교포들은 현지 가족들과 떨어져 외롭고 쓸쓸하게 생활하고 있어 이번 ‘떡국 떡’ 전달은 더욱 훈훈한 미담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김 전무가 근무하는 ㈜두일은 지난 2004년부터 사할린 교포들을 후원하는 ‘사할린동포 후원의 집’ 제3호로 지정, 그동안 사할린 교포들을 지원 해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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