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여건에도 성금 등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독거노인등에 전달
쌀쌀한 날씨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따뜻한 손길은 산더미처럼 쌓였던 절임배추를 잠깐 사이 사랑이 가득 담긴 김치로 만들었다.
14일 의정부시청 앞 평화의 광장.
의정부시 새마을 부녀회원 130명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군인, 공무원 등 650여 명은 배춧속을 넣느라 시간가는 줄 몰랐다.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모두가 한마음이 돼 김장한 참여자들의 표정엔 흐뭇함과 넉넉함이 묻어났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의정부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의정부시 새마을회가 공동주관한 2012년 김장나누기, 행복곱하기 행사다.
의정부시와 자매결연을 한 괴산군 장연면서 구입한 절임 배추 1만 포기 하나 하나에 속을 넣고 다시 10kg(7-8포기) 단위로 포장해 2천 박스를 만들었다.
15개 동 독거노인과 장애인 복지관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올해로 7회째인 김장나누기인 이 행사는 의정부시의 범시민 이웃사랑 축제가 돼 해마다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9일까지 경기도 공동모금회에 성금과 물품을 기탁한 건수가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는 의정부 겅전철(주)의 2천만원 기탁 등 참여 단체, 개인이 28건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7만원의 동전을 기탁한 사회복지 공무원을 비롯해 700만 원을 낸 의정부시 약사회 등 참여 개인 및 단체가 70건에 달했다.
새마을 부녀회 한 회원은 “ 더불어 산다는 자세와 마음이 이같이 흐뭇한지 몰랐다. 어려운 이웃들이 겨울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예년보다 부쩍 늘어난 후원과 봉사자가 참여한 데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의정부시 또한 협력하여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