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이제 ‘공공시설’ 전문가가 관리해요

내년부터 공식 업무 돌입 ‘농업 테마공원’ 등 운영

이천시 공영주차장과 농업테마공원 등 주요 공공시설을 관리, 운영하는 ‘이천시시설관리공단’이 설립돼 내년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한다.

이천시는 12일 이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주민과 관계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공청회를 갖고 공단설립 용역안 청취 및 현안 등에 대한 의견 개진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성열웅 책임연구원(한국경제조사연구원)은 타당성 검토용역을 통해 “시가 발전해 가면서 각종 공공시설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문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용역안은 공단 설립시 초기 자본금 3억원에 연봉 5천300만~5천400만원 정도의 공단 이사장을 비롯 5급 팀장 3명 등 모두 63명의 조직안을 담고 있다.

또 초기사업으로 공영주차장 및 불법주정차 차량 견인사업과 농업테마공원 관리 등으로 한정하고 추후 경영사정을 감안, 농업기계임대사업, 신하중부도서관 및 박물관 관리운영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공단운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2018년까지 약 4억여원의 수익발생과 생산유발 및 일자리 창출이 각각 27억, 1천7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주민 장모씨는 “대형매장 출현 등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공단 출현은 작은 민간 영역을 흡수하는 양상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자원봉사단체 관계자인 박모씨는 “공단설립 타당성에 대해서는 공감하지만 시민들 서비스 증진을 맞추다 보면 주자창 운영에 투입되고 있는 장애우들보다는 정상적 사람들 고용하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있는데 대책은 무엇인가”를 물었다.

이에 용역사측은 “초기 공단운영은 기존 시가 공공복리측면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을 통합, 관리하는 측면으로 보아야 할 것”이라며 “민간사업 영역부문은 침해하지 않을 것이고 또 현재 고용 중인 장애우들의 승계문제도 불만없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이 시민 386명을 상대로 한 공단설립 관련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84.5%가 공단설립에 찬성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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