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각 분야마다 지도자가 있을 수 있고 지도자 밑에서 지도받는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때문에 지도자들은 많은 학식과 용기가 필요하며 지도자로서의 덕목을 갖춰야 한다.
지도자들이 갖춰야 할 덕목으로는 마음이 바르고 인간으로서의 도리를 다하고 포용성 있는 품격과 도덕적 이상 또는 법칙에 따라 의지를 확실히 결정 할 수 있는 인격적인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 법과 도덕성에 의거해 행해지는 지도와 다스림을 해야 하며 지도자에 신성불가침한 신위적(神威的) 권위를 갖춰야 한다.
특히 지도자들은 신념과 신의, 용기가 있어야 하고 지도받는 사람들을 높은 학식과 인격, 덕(德)으로 대해야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덕과 법으로 다스려온 지도자들은 백성과 지도받는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추앙을 받아 왔다.
논어에서 공자는 나라를 법으로 이끌고 형벌로 다스리면 백성이 외면하고 염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덕으로 이끌고 예로서 다스리면 염치를 느끼고 또한 따르게 된다고 했다.
지도자의 덕목을 적은 병법서인 육도삼략(六韜三略), 용도(龍韜)에서는 장수가 갖추고 있어야 할 3가지 덕목을 가르치고 있다.
전장에서 장수의 한마디에 두려움 없이 적진으로 뛰어들어 목숨까지 바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무왕이 태공에게 물었다. 이에 태공이 말하길 “장수는 추운 겨울에도 혼자 털가죽 옷을 입지 않으며, 무더운 여름철에도 혼자 부채를 잡지 않으며, 비가 내리더라도 혼자 우산을 펼치지 않아야 한다.”
이를 예의 바른 장수 예장(禮將)이라고 했다.
훌륭한 지도자 되기 위해서는…
“또 좁고 험한 길을 행군하거나 진흙탕을 거쳐 가야 할 때는 반드시 수례나 말에서 내려 함께 걸으며 병사들과 더불어 괴로움을 나눠야 한다.”
이를 힘을 같이하는 장수 역장(力將)이라고 했다.
“군사들이 앉기 전에 먼저 앉지 말고 군사들이 먹기 전에는 먹지 말 것이며 추위와 더위를 군사들과 반드시 같이해야 한다.”
이를 욕심을 절제하는 장수 지욕장(止欲將)이라 했다.
병사에게 예를 갖추는 장수, 병사와 같이 힘을 쓰는 장수, 욕심을 절제하는 장수, 전장에서 이 세 가지를 갖춘 장수에게 늘 부하들이 목숨을 초개같이 바친다는 것이다.
하루하루를 전장에서와 같은 생활을 하는 지도자들이 명심해야 할 덕목이다.
근래에도 우리들의 귀감이 되는 지도자들도 있다. 1960년에 미국 대통령이 된 케네디는 1961년 소련이 미국의 코앞인 공산국가 쿠바에 미사일 기지 구축을 위해 미사일을 적재한 구축함을 쿠바로 보내자 이 기지가 완공, 미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미국민 3분의 1이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판단, 국민들을 향해 ‘자유주의 수호를 위해 대통령과 함께 죽자’고 호소한 케네디의 용기 있는 결정에 소련은 쿠바에 미사일 기지 건설 계획을 철회했다.
철의 여인으로 불리는 영국의 대처 여사는 ‘리더는 눈치 보지 않는다’는 말로 유명하다.
영국 정치를 좌지우지한 광산 노조와의 끈질긴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중병에 걸려 빈사상태인 영국을 재건한 신념의 정치를 구현했다.
국민 위한 용기•신의•신념 갖춰야
우리는 물론이요 세계인들이 본 받아야 할 지도자들이다.
지도자들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는 목숨까지 내던질 수 있는 용기와 신념, 신의가 있어야 한다. 훌륭한 지도자 밑에는 용기 있는 국민과 행복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참된 국가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김 창 수 인천언론인클럽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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