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화도하수처리장 유입수량 줄이기 지속 추진키로

화도하수처리장 방류수 문제로 환경부와 갈등을 겪어 왔던 남양주시가 그동안 실추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시는 유입되는 수량을 하루 1만t 줄이기 등 종합계획을 추진, 논란에 따른 의혹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4일 시가 마련한 종합계획에 따르면 차집관거 및 지·간선에 대한 CCTV 조사, 건축물 배수설비 오접 확인 등을 위한 송연조사를 통해 차집관거 유입·침입수, 우수토실, 지·간선 오수관 오접부 등의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는 특히 2015년까지 노후 차집관거 44.8㎞를 정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는 한편, 국비 280억원을 포함해 총 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세수를 처리할 수 있는 경사판 침전시설, 부유물을 약품응집처리 후 총인시설로 유입처리·방류하는 시설을 설치, 하루 4천300t의 처리용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화도읍 마석우리·창현리 지역을 대상으로 한국환경공단에서 추진 중인 한강수계 하수관거정비사업(3단계)을 이달 중 착공, 내년 7월까지 분류식 오수관거 보급이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박홍길 하수처리과장은 “불명수 유입구간에 대한 긴급 보수공사를 실시해 8월부터 이미 1일 3천t이 줄어든 상태”라며 “종합계획에 따라 화도하수처리장의 하루 유입수량 1만t 줄이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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