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정들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양평군 옥천면 아신리에 위치한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총장 김영욱)에 국내 최초로 석사과정의 ‘다문화교육’ 전공이 신설된다.
31일 양평군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등에 따르면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전국적으로는 100만명을 육박하고 있고 다문화가정도 10만가구에 이르고 있으며, 양평지역의 경우 중국과 베트남을 포함해 다문화가정은 100가구를 웃돌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하지만 다문화가정 여성들과 자녀들이 학교에서는 물론 사회에서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사례들도 늘고 있는 등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 측은 이에 따라 교육대학원에 석사과정의 다문화교육 전공을 개설하고 오는 2일까지 신입생 40명을 모집하고 있다.
특히 지원 대상을 교사로만 국한하지 않고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할 방침이다.
과목은 ‘다문화와 세계관 세미나’, ‘다문화교수학습이론’, ‘다문화교육정책연구’ 등 3개 과목이며, 수업도 월요일 야간에만 진행돼 직장인들의 지원도 가능하다.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는 이에 앞서 지난 1998년부터 교육대학원에 다문화가정 대상 상담과 교육 과목을 운영해오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글로벌사회로 진입하면서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정책도 다변화되고 있는 만큼 다문화가정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방향 제시가 시급하다고 판단, 교육대학원에 석사과정의 다문화교육 전공을 신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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