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남한강자전거도로 활용한 ‘남한강 바이크특구’ 지정 급물살

양평~남양주 남한강자전거도로에 대한 가칭 ‘남한강 바이크특구’ 지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30일 양평군은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장기적으로 420억원(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 지원금 포함)을 들여 남한강 바이크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로부터 예산 30억여원을 지원받아 양평~남양주 구간 중앙선 폐철로를 활용해 개설한 남한강자전거도로 55.9㎞를 토대로 한 계획이다.

군은 우선 오는 2014년까지 특구 지정을 위한 제반 인프라들을 보수·확충하고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오는 2015~2017년 인근 세미원과 두물머리 등 남한강자전거도로 인근 관광자원들을 최대한 활용, 자전거 레저 관광 중심의 관광명소로 개발,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북한강 철교와 두물머리 물래길, 배다리 등과 연계한 두물머리 투어를 개발하고 남한강 폐철로 구간 내 터널 8곳을 국내 최초로 미술관으로 리모델링하고 조각공원과 냉면마을 등과 연계한 명소화도 추진한다.

특히 자전거 레저 활성화 및 민간 주도의 특화사업 추진은 물론 양평역 주변에 자전거 스테이션도 건립하는 등 다양한 홍보사업과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개군 산수유 마을과 한우마을 등 농촌체험마을들과 연계하는 남한강 라이딩 루트를 개발키로 하고 옥외광고물관리법 및 농업진흥구역 해제 등 관련 법규 완화도 추진된다.

군은 이를 위해 최근까지 지식경제부를 2차례 방문, 협의하는 한편 MTB 자전거대회를 비롯해 레포츠와 문화가 형성된 두물머리 물레길 등 잘 보전된 생태환경과 농촌체험마을 등을 널리 알려 바이크 특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양평을 찾는 바이크족들을 연간 100만명으로 추산할 경우 연간 612억원의 관광수입이 예상된다”며 “서울 및 수도권에서 1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남한강자전거도로가 품격 있는 레저활동 공간 제공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소득증대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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