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백두산 천지를 닮은 호명호수가 전철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가평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관광 휴양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08년 7월 개방된 호명호수가 2010년 12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과 함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주말에는 3~4천명이 방문하는 등 지난달 현재 63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 전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아름다운 경관과 추억·낭만이 있는 옛 경춘선 시절 호명산 길목에 자리한 상천역을 이용해 호명호수를 찾는 관광객이 현재 14만 5,890명으로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지난해 방문객 18만 명을 뛰어넘어 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발 632m호명산(虎鳴山)정상에 자리한 호명호수는 1980년 완공된 국내 최초, 동양에선 두 번째의 양수발전소인 청평 양수발전소의 저수지로 15만㎡ 면적에 267만톤의 물을 담수 하면서 호명산과 어우러져 산정의 아름다움을 더할 뿐만 아니라 전망대처럼 우뚝 솟아 있어 조망이 뛰어나고 호수를 둘러싼 산자락들은 옥빛이 두개의 산을 만들고 산 정상의 호수는 민족의 명산인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킨다.
한편 호명호수는 연중 개방되지만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10일까지 겨울철에는 안전을 위해 약90일 동안 차량 출입이 통제될 뿐만 아니라 안전과 자연보호, 주차난해소를 위해자가용 차량의 출입을 억제하고 노선버스가 정상까지 운행함에 따라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광객은 호명호수 입구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정차하고 노선버스 또는 도보로 방문해야 한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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