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배곧신도시 ‘서울대 국제캠’ 유치 김영군 시의원 “땅 무상요구 어쩔건가”

집행부 입장 촉구

시흥시의회 김영군 의원(새·사진)은 서울대 국제캠퍼스의 군자배곧신도시 유치와 관련, 최근 오연천 서울대 총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관련해 집행부에 서울대 유치가 사실상 좌절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 의원은 시흥시의회 제198회 임시회 마지막 날인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서울대 오 총장이 부지와 시설을 제공하면 운영비를 대겠다는 발언을 했는데 수천억원에 이를 부지와 건물을 공짜로, 즉 특혜를 달라는 내용인데 시 집행부의 생각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오 총장의 기자회견을 접한 시민들은 울분을 터뜨리고 있으며, 1조원대의 혈세를 쏟아 부어야 할 국제캠퍼스가 분교 수준도 아니고 학생들의 숙소와 교양과목을 가르치는 수준의 캠퍼스라면 시흥시에 어떤 이득이 있을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공짜로 부지와 건물을 지어주는 일이 가능하냐”고 물은 뒤, “무상공여로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지 시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의 집행부에 대한 질의에 대해 김윤식 시장이 해외출장 중이어서 공식적인 답변은 듣지 못한 채 다음 회의로 미뤄졌다.

시흥=이성남기자 sun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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