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드림장학회 이사장, 양평 학생들에 장학금 쾌척

“농촌 청소년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 민들레 씨앗처럼 널리 퍼져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거듭 나길 기대하겠습니다.”

평생 식당과 양돈농장 등을 운영하며 번 돈을 양평지역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원해주기 장학회를 꾸린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혜숙 재단법인 드림장학회 이사장(60·여)이 주인공.

생활개선 경기도연합회장도 맡고 있는 그는 최근 2억원을 지역 청소년들의 장학금으로 쾌척하고 재단법인 드림장학회를 창립했다.

김 이사장의 장학금 출연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생활개선 양평군지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8년 장학기금으로 3억원을 내놓았다.

이 기금으로 지난해까지 지역 고교생 36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그는 지역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고, 용문면에서 양돈농장을 경영하고 있다.

이처럼 생업에 종사하면서도,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지역 어르신들 위해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선 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가정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적보다 성실함에 가중치를 두고 교장 추천을 받아 선발, 1명당 12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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