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 사전방지한 사설 경호업체 '화제'

지난 15일 폐막한 가평 제 9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행사 기간 중 대형사고를 부를 뻔한 화재를 초기발견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막은 경호원들의 활약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사설 경호업체 직원으로 행사기간 중 시설경비업무를 담당했던 ㈜심천(대표 최미정)소속 이창근 팀장(32)과 심정흠 대원(30).

이들은 지난 13일 새벽 4시30분께 행사장 인근을 순찰하던 중 메인 무대인 재즈아일랜드(Jazz lsland) 부근의 매점(푸드점)에서 불길이 솟는 것을 발견하고 조속하고 민첩한 초기대응으로 대형화재를 막았다.

이번 화재는 매점 직원이 실수로 가스밸브를 잠그지 않고 퇴근하는 바람에 수십개의 부스가 서로 밀집돼 있는 페스티벌 행사장에서 대형사고로 번질 뻔한 것을 이 팀장과 심 대원의 활약으로 막은 것.

더욱이 이날 새벽3시경에는 자라섬 농구장에 설치된 가평농산물 부스에서 와인 2박스(50만원 상당)을 훔친 C모씨(29)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하기도 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많은 인파를 수용하기 위해 만든 편의시설이 많았는데, 화재를 사전 발견해 초기진화 하지 않았다면 자칫 대형화재로 인명피해가 컸을 것”이라며 “경비업체 직원들의 철저한 감시 및 순찰 활동 등이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가평=고창수기자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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