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일부 의원, 등원거부 상임위 구성 못해
의정부시의회가 오랜 파행 끝에 의장단을 선출했으나 의장 선출에 불만을 품은 새누리당 일부 의원의 반발로 상임위원회를 구성치 못해 반쪽 정상화에 그치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의회가 의결해야 할 시급한 민생현안이 많은 만큼 다음 임시회의 때는 반드시 상임위를 구성하고 의정활동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5일 의정부시의회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의회는 파행 108일 만인 지난 10일 새누리당 빈미선 의원을 제6대 의정부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당시 다수당인 새누리당 의원들은 당론으로 후보로 추대한 의원 대신 민주통합당이 지지한 같은 당 소속 빈미선 의원이 의장에 선출되자 불만을 표시하며 부의장 선거를 앞두고 전원 퇴장했다.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부의장이 선출됐으나, 상임위는 구성치 못했다.
의회는 지난 11일에도 상임위 구성과 회기연장을 위해 회의를 열었으나 새누리당 의원 6명이 청가서를 제출하고, 참석치 않아 의회 총 회기 일수만 20일 연장하도록 조례를 개정했다.
또다시 시의회 파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는 물론 시민들까지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고 있고, 시도 2회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 상임위를 거쳐 처리해야 하는 현안이 수두룩한 상태여서 의회 정상화가 시급한 실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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