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ㆍ구리시, 광역환경에너지센터 공동건립 추진

남양주시와 구리시가 폐기물 처리를 위해 민간투자사업 형태의 광역환경에너지센터 건립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남양주시는 지난 9일 구리시와 광역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소각시설 설치 및 운영·관리에 관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광역환경에너지센터 건립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시는 총 사업비 1천4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6년까지 기존 구리자원회수시설에 처리용량 100t 규모의 소각로를 증설하고, 1일 200t 규모의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시설을 갖추게 된다. 에너지 센터를 통해 생성된 소각열과 바이오가스는 사계절 물놀이시설과 인근 주거지역에 공급돼 친환경 에너지로 활용된다.

남양시는 민간사업투자사업자로부터 사업제안서가 접수되면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의 적격성 검토를 거쳐 제3자 공고의 경쟁 과정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실시협약 체결 후 시설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구리시는 소각시설과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의 설치 및 운영관리와 총괄 사업추진을 담당하고, 남양주시는 이 사업 추진에 따른 각종 분담금의 비용부담과 행정적인 지원을 맡기로 했다.

광역환경에너지센터가 준공되면 현재 소각용량 부족으로 수도권매립지로 반출되는 생활폐기물을 100% 자체 소각처리할 수 있게 되며, 전량 민간에 위탁처리하던 음식물류폐기물 또한 자체처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창재·한종화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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