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부정승차 단속에도 여전

의정부경전철 이용객들의 부정승차가 합동단속에도 줄지 않고 있다.

의정부경전철㈜는 지난 9월 한 달간 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와 합동으로 단속을 한 결과 모두 161건의 부정승차를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정승차 승객은 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등교 시 승차권을 산 뒤 내릴 때는 승차권을 개지표기에 넣지 않고 게이트를 넘어 다니다가 적발되면 승차권을 보여주는 수법으로 무임승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적발된 부정승차 사례 중에는 경로할인이 되는 것으로 오인한 노인도 눈에 띄었다. 한 노인은 할인이 안되는데도 되는 줄 알고 경로카드를 게이트에 대다가 문이 안 열리자 그대로 밀고 들어가다 단속에 적발된 것이다.

의정부경전철㈜는 아직까지 무인운영 환경에 익숙하지 못한 점을 참작, 계도차원에서 적발된 부정승차 승객에게 정상운임인 1천300원만 징수했다. 다만 고의적으로 학생용 카드를 사용한 성인에게는 정상운임의 30배인 3만9천원의 부가운임을 징수했다.

의정부경전철㈜ 관계자는 “의정부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에 학생들이 부정승차하지 않도록 지도를 요청하는 한편 불시로 단속을 벌여 부정승차한 승객에게 30배의 부가운임을 징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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