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시민구단 창단…내년 2부 리그 참가
안양시에 경기도 최초의 시민프로축구단(안양FC)이 창단된다.
안양시의회는 10일 제192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민주통합당 김선화 의원이 발의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및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이날 시민프로축구단 조례안 표결에서는 재적의원 21명 가운데 12명이 찬성, 9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써 안양시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단이 창단된 것은 안양 LG치타스(현 서울FC·1996~200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며, 시민프로구단은 경기도 내 처음이다.
시는 조례안 가결에 따라 이달 안에 안양FC 재단법인과 사무국 설립, 감독·선수 선발 등을 마치고 11월 창단식을 가진 뒤 내년부터 2부 리그에 참가할 계획이다.
시는 안양FC 창단 출연금으로 15억원을 지원하는 등 오는 2017년까지 5년동안 모두 45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안양FC 운영비는 기업 후원과 광고수입, 선수 이적료 등으로도 충당된다.
안양FC가 창단되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신인선수(15명) 우선 지명권과 우수선수(5명) 자유선발권, 토토수익금 7억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으로 ‘축구 고장’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라며 “시민화합과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건실한 프로축구단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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