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도심 흉물이던 용현·송산동 일대 아파트단지를 관통하는 70여 개의 송전탑이 내년 중 모두 사라진다.
또 용현동 변전소도 이전돼 일대 도시경관과 주거환경이 확 달라질 전망이다.
7일 의정부시와 한국전력공사 경기북부지사에 따르면 지난 1970~1980년대 설치된 송산, 용현, 신곡동 일대 154㎸, 345㎸ 송전철탑 71개를 대체할 18㎞ 길이의 송전선로 신설 공사가 현재 75%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고산지구 남양주시 경계에서부터 자일동 변전소까지 이어지는 신설 송전선로에는 모두 34기의 송전철탑이 설치될 예정으로 연말 안으로 공사가 마무리된다.
한전은 송전선로 신설공사를 마치면 내년 초부터 기존 71개의 송전철탑 철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일동 274 일대 8천300㎡에 건설되는 새로운 변전소는 지난 2010년 4월 착공돼 현재 공정률 80%를 보이고 있으며, 예정대로 다음달 중 완공될 전망이다.
자일동 변전소가 완공되면 기존 용현동 변전소는 종전 7만5천㎡에서 3천㎡ 이하로 규모가 줄어들고 일부 남아 있는 변압설비도 옥내화된다. 또 고압송전선로를 매설할 자일동 변전소~농업기술센터 구간(5.3㎞) 지하전력구도 현재 공정률 70%로, 올해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일부 송전철탑 지상권 보상 민원도 해결돼 공사가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와 한전은 지난 2007년 3월 용현동 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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