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슬로푸드 국제대회의 남양주시 유치가 사실상 확정됐다.
시는 ‘2013 슬로푸드 국제대회’ 유치를 지난달 26일 기획재정부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아 아시아·오세니아 지역 최초로 개최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슬로푸드 국제대회는 1994년 이탈리아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 간격으로 짝수년도에 개최되고 있으며, 2013 슬로푸드 국제대회는 2013년 10월 18일부터 10월 27일까지 10일 동안 남양주체육문화센터와 남양주유기농테마파크, 남양주종합촬영소 등에서 개최된다.
이로써 시는 2011년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에 이어 2년만에 국제대회를 유치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기초자치단체가 됐다.
그동안 시는 한층 강화된 기획재정부의 국제행사 승인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1월 2013 슬로푸드 국제대회 사전 타당성조사 및 전문리서치 연구용역을 추진해 국제대회 유치의 객관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등 치밀한 사전전략을 수립, 발빠르게 대처해 왔다.
시는 슬로푸드 국제대회 유치로 371억원의 지역경제유발효과와 1천66억원의 국가경제파급효과, 2천500억원의 국가사회적 비용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제17차 세계유기농대회의 잔존 시설물의 90% 이상을 활용해 예산 낭비 요소가 없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통한 식품산업 및 농업의 미래비전을 제시함으로서 남양주시는 물론 국가브랜드 이미지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석우 시장은 슬로푸드 국제대회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오는 25~29일까지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개최되는 2012 세계슬로푸드대회에 관계 공무원들과 참석해 남양주시에서 개최되는 2013 슬로푸드 국제대회를 홍보할 방침이다.
남양주=유창재기자 cjyo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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