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안산항공전' 화려한 개막… ‘블랙이글스’ 곡예비행 등 호응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항공체험행사인 ‘2012 경기안산항공전’이 3일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원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김철민 안산시장, 시민 등 5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항공전은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이란 주제로 오는 7일까지 열린다.

이날 첫 에어쇼는 408회 연속 회전으로 기네스북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헝가리 출신의 비행사 졸탄씨(42·Veres Zoltan)가 맡았다.

그는 장기인 배면비행 상태로 지상 3m 높이 비행하기와 직선비행 중 비행기를 회전시키는 ‘스냅롤’ 등 다양한 공중 곡예 묘기를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25명으로 구성된 특전사 스카이다이빙팀은 헬리곱터를 이용, 까마득한 상공에서 시속 200㎞로 낙하하는 고난이도 스카이 다이빙을 선보여 함성을 이끌어냈다. 특히 특전사 다이버들은 태극기 문향의 행글라이더를 타고 내려오는 등 애국가 퍼포먼스로 행사에 또다른 의미를 보탰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곡예비행 실력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소리없이 행사장 항공에서 다양한 비행을 선보였다.

또 루마니아의 호크스로 불리는 라즐로(37·Laszlo Ferencz)와 남아공의 전설적인 곡예 비행가 래리(54·Larry Beamish)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경항공기 에어쇼가 안산의 하늘에 펼쳐졌다.

시 관계자는 “경기안산항공전은 다른 에어쇼와 달리 직접 타보고, 만져보고, 느껴볼 수 있는 경항공기를 소재로 한 체험형 항공전”이라며 “특히 항공기 탑승체험과 비행 시뮬레이션, 모형 비행기 제작 체험, 119 안전체험 등 관람객 위주의 다양한 항공 체험이 제공돼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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