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이번엔 의장단 구성할까

새누리 의원들, 이틀 남은 임시회 소집 전격 요구

의정부시의회 새누리당 의원들이 지난 1일 임시회기 이틀을 남겨 놓고 임시회의를 산회한 지 25일 만인 26일 전격 회의소집을 요구해 이번에는 의장단 선출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 7명은 이날 의회사무국에 임시회의 소집요구서를 제출, 3일간 공고기간을 거친 뒤 추석연휴가 끝나는 내달 2일 이후 의회가 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의회 안팎에서는 “임시회기 이틀을 남겨놓은 상태서 11월 20일 2차 정례회의 전까지 이번이 의장단을 구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라며 “결국 자유투표로 의장단을 선출하지 않겠느냐”고 희망 섞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10월 초에 의장단 구성이 안되면 의정부시가 복지분야 57억원 등 2차 추경 예산안을 승인받지 못해 자칫 기초 생활수급자 6천300여 가구, 노인 연금 수령자 3만 명이 11월, 12월 급여를 받지 못하는 일이 빚어질 수 있어 의회가 어떤 식으로 든 의장단 구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5일 밤 새누리당 김상도 갑지역 당협위원장 사무실에서 홍문종 국회의원까지 참석한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종화 의장 후보를 계속 추대키로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번 임시회도 의회구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론도 대두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임시회 소집 동의 요구에 민주당은 “이종화 의원의 의장 후보 사퇴가 전제돼야 한다”라는 종전의 주장을 굽히지 않아 의장단 선출에 민주당 측의 상황변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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