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태 경기동부과수농협 조합장 “장호원복숭아 축제에 초대합니다”

“장호원복숭아 축제에 놀러오세요.”

21일부터 열리는 제16회 장호원복숭아 축제를 앞두고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는 이종태 경기동부과수농협 조합장(55).

이 조합장은 하루 일과는 눈코뜰새가 없다.

축제장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것을 시작으로 선별장에서 맛깔스럽게 포장돼 가는 복숭아 제품을 보면서 또 축제 준비위원들과의 잦은 회의 등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동해 등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비교적 작황이 평년 수준을 회복해 그마나 다행”이라며 “이천의 가을은 쌀 축제도 있지만 9월 복숭아 축제로 시작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어서 반드시 성공적 축제가 돼야 하는 부담도 있지만 이 때가 되면 늘 보람차고 즐겁다”고 말한다.

장호원 지역 복숭아 재배 농가는 현재 700여가구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이 햇사레란 공동브랜드로 복숭아를 선보이기 때문에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는 시장에서 최고가와 소비자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물론 맛 또한 일품이다.

“최근 잦은 태풍 등으로 행여 당도가 떨어져 품질 저하와 함께 가격하락 현상이 우려됐는데 다행스럽게 농가 모두의 세심한 배려와 대응으로 품질은 물론 비교적 양호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이 조합장은 말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4.5kg(10개)가 4만원대 이상을 호가하고 있으며 13~14개가 들어 있는 중품 복숭아도 3만원을 넘나 든다. 이만하면 비교적 괜찮은 가격대다.

이 조합장은 “추진위는 올해 복숭아 축제장 관람객수가 16만여명에 이르며 판매금액 또한 8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성공적 축제로 이천복숭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6회 햇사레 장호원 복숭아 축제는 21일부터 3일 동안 장호원 햇사레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열린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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