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엔 클라크슨 프랑스 전임총독이 18일 한국전쟁 당시 가평전투에 참전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4개국 영령들의 영면을 기원하기 위해 가평읍 대곡리 소재 영연방 4개국 전투기념비를 찾아 전몰장병 추모행사를 가졌다.
이날 주한캐나다 대사관 국방무관과 함께 가평을 찾은 클라크슨 전임총독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프린세스 파크릿 캐나다 경보병대 명예 연대장이다.
추모행사는 에이드리엔 클라크슨 전임총독의 헌화와 추념, 제66보병사단 관계자의 전사 개요, 현행작전계획 브리핑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추모행사 후 횃불회관에서 불고기와 비빔밥 등 한식을 즐기며 양국간 우의를 다졌다.
클라크슨 전임총독은 “참배행사와 기념비 관리 등 모든 부분에서 가평군과 66보병사단의 따뜻한 정과 관심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캐나다와 한국의 우의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평은 1951년 4월 22일부터 사흘간 영연방 제27여단소속 2500여 명의 장병들이 중공군 118사단을 상대로 혈전을 치러 1만여 명의 중공군을 사살한 전과를 올린 대표적인 격전지다.
가평=고창수기자 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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