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원IC 내년 중에 착공할 듯

현재 보상 위해 감정평가

의정부시가 올해 초 착공을 발표한 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 IC공사가 아직도 토지보상조차 나서지 못하고 있어 내년 중에나 실질적인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4월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30일 의정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였던 호원 IC 착공을 발표했다.

호원 IC는 호원동 서부순환도로와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사패터널 일대에 총연장 4.74㎞, 폭 10m의 입체교차로 형태로 설치된다. 국토해양부가 시행을, 한국도로공사는 공사를 담당하며, 보상은 의정부시가 맡는다.

그러나 착공 6개월 째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지 못한 채 보상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지난 3월 착공식이 총선을 앞두고 생색내기용으로 진행된 것 아니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시는 토지 및 지장물 소유자와 보상협의를 추진하기 위해 보상계획 열람공고, 용지 분할측량 등 사전 절차를 마치고 보상을 위한 감정평가를 실시 중으로, 이달 하순께부터 토지소유자에게 보상협의서를 개별통지하고 협의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사업비로는 보상비 등으로 국도비를 포함해 80억원의 예산이 확보돼 있으나, 호원IC가 들어설 토지의 90% 이상이 사유지여서 협의매수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실질적인 착공은 내년 상반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의정부시에 착공계를 낸 것”이라며 “착공 후 2년 10개월 이내 공사를 완료하게 돼있어 오는 2015년 3월까지는 마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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