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생활체육 야구장 이달말 개장

조명타워 갖춰 야간경기도 가능

의정부시 야구 동호인을 위한 잠실야구장 크기의 생활체육 야구장이 건설돼 이달 말 문을 연다.

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녹양동 실내빙상장 옆 1만1천㎡ 부지에 CF 105m, LF·RF 95m 크기의 야구장을 조성키로 하고 지난해 10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 8월 말 준공했다.

사업에는 도비 1억2천만원 등 모두 6억원이 투입됐으며, 야간에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24m 높이의 조명타워 6기를 갖췄다. 생활체육동호인들을 위해 마련된 시설인 만큼 별도의 스탠드나 락커룸은 없다.

의정부시는 야구장을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해 운영키로 하고, 사용료는 2시간 기준 평일 주간 4만원, 야간 6만원, 토·공휴일에는 주간 6만원, 야간 8만원을 받을 계획이다.

의정부 야구장은 경기도가 생활체육 야구 활성화를 위해 공모한 야구장 사업비 지원대상에 선발돼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게 되면서 그동안 구입해 놓은 부지를 활용하는 차원에서 건립됐다.

특히 경기북부에서는 정식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최고 수준으로 건설돼 의정부지역 생활체육 야구인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의정부지역에는 120여개 야구동호회에서 3천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나, 그동안 변변한 구장이 없어 양주와 부천, 구리 등에서 운동을 해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야구동호인들로 부터 빨리 개장해달라는 요구가 쇄도하고 있는 만큼 시설 점검이 마무리되면 즉시 개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535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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