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인석 화성시장, 단체장 최초 해남 땅끝마을~국회 ‘21일간 강행군’

국책사업 해결 촉구 국토대장정 나서

채인석 화성시장이 자치단체장으로는 최초로 국책사업 해결을 위해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채 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24일 해남 땅끝마을을 출발, 여의도 국회의사당까지 21일간 국토대장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채 시장은 국토대장정을 나서는 이유에 대해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국비지원, 화성호 해수유통 보장 등 국가의 중요 정책이 정책적 타당성은 배제된 채 정치 논리에 따라 결정되는 현실에서, 그 부당함을 알리는 화성시의 목소리를 중앙정부가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국토대장정은 중앙정부가 화성시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올바른 정책 결정, 합리적이고 타당한 미래지향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채 시장은 24일 해남 땅끝마을에서 간단한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21일간의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국토대장정은 해남을 출발, 광주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시를 거쳐 평택, 안양, 국회의사당까지 총 길이 522km에 이른다.

특히 채 시장은 국토대장정 중간 중간에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안희정 충남도시자를 비롯해 주요 구간 시·군 단체장들과 만나 중앙정부의 부당한 정책 결정에 대해 토의하고 정책전환을 위한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성호 해수유통 보장을 위해 다음달 1일 전북환경연합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8일에는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국비지원을 위한 매향리 예술제 개최, 국립자연사박물관 화성시 유치를 위한 결의대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화성시는 24일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15일간 국토대장정 구간이 아닌 부산, 창원, 강릉 등 전국 11개 대도시에서 국립자연사박물관 화성시 유치 등 국책사업의 정책 전환을 위한 국토대장정 서명 운동을 전개한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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