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전사, “제 건강을 기부합니다”

육군 26사단 권낙현 대위 헌혈·조혈모세포 기증 선행 적십자 헌혈유공은장 수상

“제 건강을 기부합니다.”

육군 26사단 보급수송대대 수송중대장 권낙현 대위(3사 42기, 사진 왼쪽)의 헌혈·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독특한 건강비결이 화제다.

권 대위는 고등학생 때 첫 헌혈을 시작한 이래 지난 5월 30번째 헌혈로 적십자 헌혈유공은장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09년 9월에는 백혈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고등학생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는 등 선행을 베풀어 왔다.

조혈모세포 기증 이후 건강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되었다는 권 대위는 양질의 세포를 기증하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소 보양식을 챙겨먹는 것은 물론이고 취미인 MTB로 꾸준한 체력단련을 하고 있는 것.

특히 조혈모세포를 기증 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수년간 체력검정 전 종목 특급을 유지할 정도로 뛰어난 체력을 갖고 있는 그는 무도 단증도 종합 7단을 보유할 정도로 만능 건강맨이다.

권 대위는 체력단련 뿐 아니라 중대장으로서 부대 장병들에게도 헌혈과 조혈모세포 기증의 소중함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정도로 건강 나눔에 대한 열정 또한 대단하다.

그의 열정에 화답하듯 수송중대의 행정보급관인 신현돈 원사도 총 헌혈 횟수가 109회에 이를 정도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중대장과 함께 부대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권낙현 대위는 “국군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건강을 잃어 안타깝게 생활하고 있는 이들을 위해 언제라도 나의 건강을 나눌 각오가 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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