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터뷰]박영규 국제사이버대학 총장

차별화된 교육과정으로 ‘명품 대학’ 명성

“빅뱅의 승리와 대성, 지드래곤과 인기가수 세븐과 휘성, 국가대표 포수 강민호가 모두 같은 학교 동문이라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차별화’ 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온라인 고등 교육기관의 새 지평’을 열고 있는 학교가 있다. 농촌에서의 성공적인 정착을 꿈꾸는 이들에게 귀농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웰빙 귀농학과’를 비롯, 레져스포츠학과와 뷰티디자인학과, 방송연예예술학과 등 미래 지향적인 이색학과의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한 단계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국제사이버대학교가 바로 그곳이다.

특히 국제사이버대학교는 빅뱅의 승리와 대성, 지드래곤을 비롯, 인기가수 세븐과 휘성, 프로야구 롯데의 강민호, 개그우먼 김숙 등의 다수의 유명인들이 몸담은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8일, 수원에 있는 국제사이버대학교 사무실에서 박영규 국제사이버대학교 총장을 만났다. 박 총장은 자연스러운 백발에 온화하면서도 호탕한 미소가 멋스러운 첫인상의 소유자였다. 박 총장은 인터뷰 내내 국제사이버대학만이 가진 차별화된 교육과정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드러내면서도 온라인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사이버대학이 함께 나아가야 할 비전에 대한 거침없는 대답을 이어갔다.

확신에 찬 어조로 일목요연하게 내뱉는 답변에서는 전국 21개 사이버대학의 운영 협의회체인 ‘(사)한국원격대학협의회’의 수장다운 면모가 고스란히 묻어나오고 있었다. ‘명품 사이버대학’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국제사이버대학을 이끌고 있는 박영규 총장을 만나봤다.

- 국제사이버대학교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지난 2003년 3월 설립한 국제사이버대학교는 군산 군장대학교와 중앙중·고등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60년 전통의 명문 사학’ 광동학원 산하의 교육기관으로 2천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수도권 유일의 4년제 종합사이버대학이다. ‘인격과 나라와 가치의 창조’라는 교육 이념 아래 지성인, 봉사인, 실용인, 국제인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4개 학부 12개 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15명의 전임교수와 90여 명의 외래강사의 지도 아래 2천500여명의 학생들이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 사이버대학들이 많이 늘고 있다. 국제사이버대학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미래지향적으로 특화된 이색학과들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꼽고 싶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최근 트랜드를 읽고 그에 맞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사이버대학이라고 해서 온라인 교육만을 고집하기보다는 학과 특성에 따라 필요하다면 오프라인 현장 교육도 함께 실시해야 한다고 본다. 현재 우리 대학에서는 여가 활동 증가와 미용에 대한 관심 증대에 발맞추기 위해 레져스포츠학과와 뷰티디자인학과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연예인을 지망하는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송연예예술학과, 농촌으로의 정착을 꿈꾸는 중·장년층을 위한 웰빙귀농학과 등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이들 학과 모두 실습 위주의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과정인 만큼 온라인 교육뿐 아니라 다양한 현장 실습도 병행해 실시하고 있다.

- 그중에서도 웰빙 귀농학과의 관심이 특히 높은 것으로 아는데.

국내 사이버대학 유일의 교육 과정이다 보니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지난해 사이버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올해 신설됐는데 현재 복수전공자를 포함해 60여 명의 학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웰빙귀농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사이버대학에서는 유일하게 매달 1차례씩 정기적으로 현장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다양한 농산물 재배 방법 등의 실무를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는 온라인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주)농우바이오 등 농업 분야 전문기관들과의 교류 협약을 통해 완벽한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 또한 웰빙 귀농학과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런 만큼 수강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학생들 중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이 많이 눈에 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가.

사이버대학의 가장 큰 특징이 직장과 학업을 동시에 병행할 수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다 보니 학위 취득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시간적 여유가 없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데 개그우먼 김숙과 가수 세븐, 휘성, 전 복싱세계챔피언 지인진 등이 우리 학교를 졸업했고, 최근에는 빅뱅의 승리와 대성, 지드래곤 등 연예인과 롯데 강민호 등 스포츠 스타들이 공부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학생들의 접근성과 편의를 위해 ‘스마트 모바일 캠퍼스’를 오픈한 것이 주된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을 활용해 전반적인 학사관리는 강의 수강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마트 모바일 캠퍼스’의 기능을 보다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학위취득을 원하는 엘리트 체육선수들을 위한 과정을 마련한 것으로 아는데.

대학팀이 많은 남자의 경우와는 달리 여자 핸드볼과 배구는 대학팀 자체가 없다. 그렇다 보니 여자 핸드볼과 배구 선수들 대부분이 대학 진학을 하고 싶어도 고졸 학력에 머물러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적인 체육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고졸 학력으로는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우리 대학 레져스포츠학과에서는 지도자 준비를 위한 기초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많은 엘리트 선수들이 이 과정에 참가해 현역 시절이 끝나면 다가올 미래를 대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는 전문 지도자를 꿈꾸는 엘리트 선수들의 학위 취득 편의를 돕기 위해 석사과정을 신설,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 장학금이 많은 학교로도 유명한데.

누구나 평등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런 만큼 가능한 한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현재 등록금의 40%가량이 장학금으로 나가고 있으며 85%에 달하는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누리고 있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앞으로도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은 물론 가정 주부와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장학금 혜택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다.

- 개교 10주년을 앞두고 있는데 향후 과제는 무엇인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와 켄터키 대학교 등 외국 학교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제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실질적인 국제화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 대학의 이름이 ‘국제’사이버대학인 만큼 이름에 걸맞은 국제화를 이뤄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인문 사회계열에 치중된 사이버대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공계열의 과정을 신설, 진학을 원하는 실업계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다.

대담= 정근호 체육부장

정리=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사진= 전형민기자 hmj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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