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천리,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72호 준공식 열려

“우리 군인들이 새로 집을 지어주니 꿈만 같아요. 정말 고맙습니다!”

지난 17일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에서는 육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72호 준공식이 열렸다.

이날의 주인공은 전택규옹(82·예비역 하사)이다.

이날 준공딘 집은 6·25 전쟁 참전용사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건설사업 중 72번째로, 육군 및 후원기관의 지원과 함께 국민은행과 이천시, 크고 작은 사업체들이 십시일반 도움을 줬다.

전택규 옹은 1952년,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입대한 뒤 20사단 포병대대에서 복무하면서 북한강지구 전투 등 다수의 전투에 참가했고 1959년에 전역했다.

그는 그러나 어려운 살림형편에 거동까지 불편해 허름한 집에서 삶을 이어왔고 특히 집수리는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제7기동군단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대상자로 선정, 아예 새집을 마련해 주기로 하면서 사업을 일사천리 추진했다.

국민은행과 후원 업체들은 자재, 예산, 신축건물 설계, 폐기물 처리를 비롯 붙박이장 등 가구와 에어컨, 세탁기, TV 등 가전제품 등을 지원했다. 특히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밥솥, 커피포트 등 가전제품과 붙박이장, 식탁 등 가구 일체를 비롯 마당 조경, 지붕재 설치, 폐기물 처리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꼼꼼히 챙겼다.

부대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참전용사께 이렇게 나마 보답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며 “장병들에게는 살아 있는 안보교육이고 국민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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