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무궁화 축제' 열린다

가평군 상면 행현리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이달 말까지 무궁화 축제가 열려 휴가철 피서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수목원 내 무궁화동산에는 안쪽이 가장 붉고 꽃잎 끝이 연분홍과 자주빛인 홀꽃, 꽃잎이 소용돌이 모양으로 굽이치는 겹꽃, 천겹꽃 등 다양한 생김새와 연보라, 청보라, 흰색 등 갖가지 색으로 연출하는 200여 종의 무궁화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 토끼, 춘양, 불새, 산처녀, 에밀레, 내사랑, 서봉 등 독특하고 특별한 무궁화꽃의 이름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일제의 말살정책에도 꿋꿋이 이겨낸 질긴 생명력을 이어온 우리나라의 상징 꽃 무궁화를 보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애국심을 고취시킬 수 있다.

최북단 백두산에서 최남단 한라산까지 자생하는 희귀한 야생화 300여 종과 100여 가지의 다양한 색깔, 모양, 향기를 지닌 장미와 작약이 가득한 에덴정원은 여름을 대표하는 정원이다.

또 곡선형 소나무를 비롯해 파란색의 산수국 군락이 청량감을 더해주며 5천여 종의 갖가지 식물이 내뿜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

아침고요수목원 33만㎡의 부지에는 다양한 소재와 화려한 식물들이 조화를 이룬 20여 개의 주제 정원이 조성돼 있고 인접한 축령산 계곡의 시원함과 자연 속의 풍경이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전시장에서는 감국, 구절초, 벌개미취 등 50여 종의 들국화와 용담, 메리골드, 꽃향유 등 가을꽃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가평=고창수기자chkh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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