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운송그룹, 일부 기사 불친절까지… ‘서비스 정신’ 실종
KD운송그룹이 운행하는 대원고속이 정해진 노선 뿐 아니라 정류장 도착시간까지 잘 지키지 않아 고객들의 불평이 잇따르고 있다.
15일 KD운송그룹과 이천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천시외버스터미널을 출발지로 성남과 부천, 의정부, 인천 등 경인지역 주요 대도심권과 부산, 울산, 대구, 전주 등을 오가는 경기지역을 비롯한 전국 22개 노선을 운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천시-부천시를 오가는 시외버스의 경우, 시간당 1대꼴로 각각 13여대를 운행하면서 의왕과 안양지역에 중간 승강장 4개소를 설치, 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의 중간 승강장 도착시간이 20~30여분 늦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데다 심지어 일부 버스는 혼잡한 도심에서는 노선을 이탈 운행하는 사례까지 빈발하고 있다.
승객 A씨는 지난 14일 의왕승강장에서 오전 11시10분 이천행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렸으나 20여분이 지난뒤 버스가 도착,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해 낭패를 봤다.
더욱이 A씨는 늦은 도착에 대해 기사에게 이유를 물었으나, 버스기사는 오히려 ‘어디 (정해진)시간이 있나요’라며 퉁명스럽게 대답해 더욱 화가났다고 밝혔다.
앞서 부천행 버스를 탄 B씨는 안양구간 중 평촌 승강장을 지나면서 안양 범계역 인근 사거리가 심한 정체현상을 빚자 버스가 노선을 이탈, 운행하는 바람에 비산사거리 승강장에서 내리지 못하는 불편을 겪기도 했다.
A씨는 “도로 소통이 월활하지 못해 중간 승강장 도착시간이 10여분 내외로 유동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20~30여분이나 늦게 도착한 것은 문제가 있고 더욱이 이유를 묻는 승객에 대해 남의 이야기를 하듯 하는 운전기사의 태도는 납득이 안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D운송그룹 이천영업소 관계자는 “가끔 고객들의 이 같은 불평이 있어 기사들을 상대로 교육을 하고 있다. 고객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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