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적십자봉사회·보건소, 출산용품 전달 ‘사랑나눔’
“외국에서 온 새댁과 새터민도 어엿한 우리의 이웃들입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양평군지구협의회와 양평군 보건소가 생활이 어려운 다문화가정과 새터민가정 등에게 아기내의 등 출산용품을 전달,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우선 베트남에서 결혼이주해 둘째 딸을 낳은 보모씨(27·양평군 지평면)에게 아기내의와 배냇저고리, 아기띠, 젖병 등을 지원해 줬다.
보모씨는 최근 남편이 위암수술을 받고 투병 중이어서 출산을 앞두고도 출산용품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었다.
보모씨는 “남편의 병원비로 경제적으로 어려워 출산용품들은 살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당장 필요한 용품들이 모두 들어 있어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는 새터민가정에도 산모용품을 전달했다.
도움을 받은 새터민가정은 “이웃들이 낯설었는데, 이처럼 도움을 받으니 다들 일가친척처럼 따뜻한 분들이라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자 대한적십자봉사회 양평군지구협의회장은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의 가까운 곳에서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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