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으로 쓰러진 김포시 보호수가 조각작품으로 새롭게 탄생, 월곶면으로 다시 돌아왔다.
김포시 월곶면(면장 이규종)은 최근 김포시 보호수 제37호 ‘월곶면 느티나무’에 대한 조각 작품 제막식을 월곶면사무소에서 개최했다.
이 보호수는 지난 2009년 8월11일 제8호 태풍 ‘모라꼿’에 의해 쓰러진 수령 315년 된 나무로, 당시 높이 14m, 둘레 3.5m 정도로 좌측 몸통 부분이 고사되고 뿌리가 썩어 지지철로 몸을 지탱해 왔으나 태풍으로 인해 최후 운명을 맞게 됐다.
이 느티나무는 월곶면사무소 청사내에 위치해 조선시대의 유구한 통진현의 맥을 이어왔다.
월곶면은 이 나무의 깊은 역사를 기리기 위해 무형문화재 이수자인 은곡 손영학 선생의 조각 작품으로 승화시켰고, 결국 나무는 3년 만에 월곶면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규정 면장은 “지역의 역사를 간직하고 기리기 위해 조각 작품으로 새롭게 탄생해 월곶면사무소 현관에 전시, 보관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yang21c@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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