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친환경농업박물관 ‘천년 은행나무 이야기’ 인기

“엄마 아빠와 어렸을 때부터 자주 봐왔던 은행나무 이야기를 직접 그림으로 그려 보니 맘처럼 잘 표현되지 않지만 그래도 너무 재미있어요.”

양평군 친환경농업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있는 미술체험교육 프로그램 ‘천년 은행나무 이야기’가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양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유실수이자 양평의 상징인 천년 은행나무에 얽힌 설화를 듣고 다양한 창작미술로 표현하고 있다.

우수 작품들은 오는 10월 초 동화 일러스트와 함께 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설나진양(8·옥천초등학교 1학년)은 “은행나무를 보고 느껴지는 생각들을 그림으로 그리다 보니 만화영화 보는 것도 시시해졌다”고 말했다.

학부모들도 “어린이들의 정서에도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친환경농업박물관은 이외에도 다문화가정들을 대상으로 한 요리강좌인 ‘맛있는 밥상 만들기’를 다음달 11일까지 진행하며, 정규프로그램인 사찰요리를 중심으로 한 ‘자연요리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양평=허행윤기자 heohy@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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