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스페인·덴마크 차례로 제압 ‘기세등등’ 러시아 넘으면 ‘브라질-노르웨이 승자와 격돌
우생순 신화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런던올림픽 8강에서 러시아와 맞붙는다.
한국은 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내 코퍼 복스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약체 스웨덴을 32-28로 꺾고 3승1무1패를 기록, 조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죽음의 조로 불린 B조에서 프랑스에 일격을 당했지만, 강호 노르웨이와 무승부를 기록하고 스페인, 덴마크, 스웨덴을 잇달아 꺾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7일 A조 3위를 기록한 러시아(3승1무1패)와 8강전을 치른다.
8강은 B조에서는 프랑스가 4승1무로 1위로 올랐고 스페인(3승1무1패), 노르웨이(2승1무2패)가 나서게 됐으며 A조는 브라질, 크로아티아(이상 4승1패), 러시아, 몬테네그로(2승1무2패)가 진출했다.
8강전은 한국-러시아, 브라질-노르웨이, 프랑스-몬테네그로, 스페인-크로아티아가 맞붙는다.
한국이 난적 러시아를 이기면 브라질-노르웨이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강재원 감독은 “러시아가 다소 껄끄럽지만 최선을 다해 메달권 진입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12월 브라질서 개최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러시아에 24-39로 크게 패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랭킹 2위 브라질까지 넘고 조 3위로 8강 진출 선수단 36년만에 올림픽 메달 사냥 ‘사기충천’
36년만에 올림픽 메달 사냥에 나선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8강에서 세계랭킹 4위인 강호 이탈리아와 맞붙게 됐다.
한국은 5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중국에 2-3(26-28 25-22 19-25 25-22 10-15)으로 패했지만, 승점 1을 추가, 승점 8(2승3패)로 조 3위를 차지하며 8강을 확정 지었다.
8강 진출팀은 B조에서는 미국(승점 15·5승)이 1위에 올랐고 중국(승점 9·3승2패), 브라질(승점 7·3승2패)이 나서게 됐으며 A조는 러시아(승점 14·5승), 이탈리아(승점 13·4승1패), 일본(승점 9·3승2패), 도미니카공화국(승점 6·2승3패)이 진출했다.
한국(세계랭킹 15위)은 6일 조별 리그가 끝나고 나서 진행된 8강 대진 추첨에서 이탈리아와 격돌하게 됐다.
런던올림픽 대진 규정에는 각 조 1위는 다른 조 4위와 8강전을 치르며, 각 조 2~3위는 다른 조 2~3위와 추첨을 통해 8강을 정한다.
세계 랭킹 15위인 한국은 대진 추첨 결과 상대적으로 편한 A조 3위인 일본(랭킹 5위) 대신 A조 2위인 이탈리아(랭킹 4위)가 8강 상대로 결정됐다.
또 중국(랭킹 3위)-일본, 브라질(랭킹 2위)-러시아(랭킹 9위), 미국(랭킹 1위)-도미니카공화국(랭킹 11위)이 8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올림픽 등 국제대회서 강호 이탈리아와 19차례 만나 8승1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서 3-2 승리 이후 국제대회에서 승리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5월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서 일본을 격파하며 일본전 22연패를 벗어났고 본선에서도 랭킹 6위 세르비아에 7전 전패를 당하다 처음 승리하는 등 상승세로 해볼 만 하다는 평가다.
특히 랭킹 2위인 브라질을 상대로 2003년 이후 9년 만에 13연패를 끊는 등 강호에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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