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5기 포천, 어떻게 달라지고 있나
2012년 포천시의 4대 핵심시정 목표인 명품교육도시 조성이 성과를 얻고 있다. 포천은 교육의 소외지역·낙후지역이라는 오명을 수십년간 들어왔다. 각계각층의 노력에도 포천교육은 늘 그늘에 가려 있었고, 시민들은 교육이라는 말만 나오면 위축되고 의기소침해졌다.
그러나 이런 포천 교육이 민선 5기에 접어들면서 크게 달라지고 있다.
■2020 평생학습&교육도시 비전 선포
포천시는 지난 2010년 포천교육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초청, 2020 평생학습&교육도시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포천시립중앙도서관이 착공돼 평생학습 인프라 및 교육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하는가 하면, 포천중·포천여중·포천고·포천일고 등 4개 학교에서 포천시 최초로 대학수능 시험이 치러지기도 했다.
2011년에는 평생학습 기반 조성 및 기회 확대를 위해 평생학습센터를 운영하고 분기별로 평생학습 소식지를 발행하기 시작했다. 또 찾아가는 평생학습 강좌 배달 서비스를 실시해 평생학습기관을 이용하는데 한계가 있는 시민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천후 평생학습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 우수동아리·우수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추진해 평생학습 기회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교육복지 확대를 위해 12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무상급식 지원 대상을 초등학교 전체에서 중학교 3학년까지 확대하는 등 선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했다.
이러한 결과 2011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경기도 3위를 차지하는 누구도 기대하지 못했던 성과를 이뤄냈으며, 도평초·노곡초·이곡초는 학업성취도 평가 전국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시민들에게 심어줬다.
또한, 신평3리 장자마을 행복학습관을 운영해 세상과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한센인들에게 행복과 희망을 전달, 이들의 행복이야기가 이천에서 개최된 전국평생학습축제에서 장려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포천시는 지난 5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이번 평생학습도시 선정에 따라 시는 앞으로 4년간 평생학습도시로 인정받게 되며, 이후 사업성과 등을 재심사받아 평생학습도시의 명예와 지위를 유지해 나가게 된다.
시는 지난 4월 경기도 대표로 선발된 데 이어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광역시·도 대표로 올라온 11개 시·군과 경쟁해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본선에서 서장원 시장이 평생학습도시 조성에 대한 시의 의지와 열정을 피력,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7년간 준비해온 만큼 이에 걸맞게 모든 시민이 학습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각종 평생교육 관련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는 평생교육 기관 및 프로그램을 네트워크화함으로써 20분 이내 평생학습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4년간 평생학습도시로서의 지위가 유지됨에 따라 포천시 위상이 대외적으로 크게 제고됨은 물론, 시민들의 자부심과 애향심을 크게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시립중앙도서관 연내 완공, 공교육 지원 강화
시는 올해 총 12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 1층에 지상 3층, 연면적 4천919㎡ 규모의 포천시립중앙도서관을 연내 완공한다. 여기에 영북도서관이 내년 중 완공되면 포천지역에는 포천권역과 소흘권역, 영북권역, 일동권역 등 4개 권역을 중심으로 한 평생학습 러닝트리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공교육지원의 약진도 눈에 띈다.
시는 교육의 경쟁력 없이는 미래도 없다는 위기감을 갖고 올해에도 다양하고 특화된 교육지원 시책을 펼치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기초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2월 학력향상프로그램 공모를 실시, 총 8개교에게 시비 4억원을 지원해 학력 육성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관내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올해의 자랑스러운 학교 경진대회를 개최해 학교별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교육의 핵심인 학부모의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시는 총 7개교를 올해의 자랑스러운 학교 선정을 통해 인센티브 사업비로 총 3억원을 지원하는 등 교원 및 학부모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고등학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7억원의 예산을 들여 우수인재를 집중 육성하는 핵심인재 육성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별 자체테스트를 통해 학년별로 10~20명을 선발한 뒤 심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시는 고등학교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지역중학교에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관내 고등학교 진학률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낸 중학교 3개교를 선정해 시비 6천만원을 지원했으며, 지난 5일에는 중학교 진학담당 교사 및 학부모 대표와의 간담회를 통해 학교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고장 학교보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하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포천=안재권기자 aj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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