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21득점 맹활약… 9년간 13연패 고리 끊고 8강 진출 청신호
36년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배구가 런던올림픽에서 세계 랭킹 2위 브라질에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완파, 8강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1일(현지시각) 런던 얼스코트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김연경의 21득점에 힘입어 3-0(25-23 25-21 25-21)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중국과 함께 조 2위를 형성했다.
한국은 지난달 28일 최강 미국에 패했지만, 세르비아와 브라질을 잇따라 격파하며 상승세를 타게 됐다.
강력한 쌍포와 그물수비를 앞세워 브라질을 꺾은 한국은 9년간 13연패라는 굴욕에서도 벗어나게 됐다.
한국은 이날 1세트 24-20으로 앞서다 브라질에 3점을 내리 허용하며 추격을 당했지만, 한송이가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면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와 3세트에서도 끈질긴 수비와 속공 등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날 김연경 21점, 한송이가 16점으로 쌍포 역할을 톡톡히 했으며 양효진도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한국은 3일 오후 10시45분(한국시각) 터키와 조별리그 4차전을 치른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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