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샌타페이시 등 6개도시 방문 교류협력 물꼬

美 대륙횡단 ‘유네스코 창의도시’ 바람

유네스코 창의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이천시가 그동안 부진했던 미국과의 국제 교류협력 사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

1일 이천시에 따르면 조병돈 이천시장과 문화 예술인 등으로 구성된 이천시 방문단은 지난달 미국 6개 도시를 방문해 국제교류 협력 및 교류 방안 등을 논의하고 상호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했다.

이는 종전까지 중국 및 일본에 한정됐던 국지적 국제교류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글로벌 창의도시 이천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

방문단은 지난달 13일 미국에서 가장 활발한 창의도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시와 국제교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데이비드 코스 샌타페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학생 교류 및 시민 교류, 공직자 간 교류 등 다방면의 교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샌타페이시와의 MOA는 2004년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발족 이래 창의도시 간 최초의 국제협력으로, MOA 체결식에는 미국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양 도시의 동반자 관계 구축에 관심을 나타냈다.

방문단은 이어 미국 동북부 지역으로의 교류 확대를 위해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카운티와 국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지역에 속하며, 인구 110만 명이 넘는 거대도시다. 미국 통상의 중심지인 페어팩스 카운티와 MOU 체결은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샤론 불로버 페어팩스 카운티 의장은 “이천시와 MOU를 맺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발전을 위한 협력과 교류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문단은 이밖에도 알렉산드리아 등과 추가적으로 교류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 도자 판매망 개척, 지역 예술가 및 학생 교류 등에 상당한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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