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아픔’ 8년만에 런던서 설욕

한국 女 핸드볼 예선 2차전… 강호 덴마크에 25대24 ‘1점차’ 승리

3회 연속 올림픽 메달 획득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런던올림픽 조별리그에서 강호 덴마크를 꺾으며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결승에서의 패배를 8년만에 런던에서 설욕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해 12월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3, 4위인 스페인과 덴마크를 잇달아 격파, 8강 진출 청신호를 밝혔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내 코퍼 복스에서 열린 핸드볼 여자 조별리그 B조 2차전 덴마크(세계 6위)와의 경기에서 25-24 1점차로 이겼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2004년 아테네까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낸 강호 덴마크를 맞아 조효비(인천시체육회), 정지해(삼척시청) 등의 득점에 힘입어 전반을 11-10으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들어서면서 덴마크에 동점을 허용, 불안한 출발을 보였고 후반 중반까지 15-15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권한나(서울시청), 우선희(삼척시청), 이은비(부산시설관리공단)의 슛이 잇달아 성공하며 후반 14분께 18-15 3점 차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5분여를 남긴 상태에서 이은비가 추가골을 넣어 24-19로 5골 차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덴마크는 경기 종료 10초전 25-24 1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과 함께 B조에 편성된 한국은 1일 노르웨이(세계 5위)와 3차전을 치른다. 12개 나라가 출전해 2개조로 나뉘어 상위 4개 팀이 8강에 오른다.

정근호기자 k1018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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